지방흡입시 통상 환자분들이 저에게 하는 말은 "많이 빼주세요" 입니다.

물론 지방을 많이 빼면 뺄수록 슬림해 지는 것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많이 빼는 것이 예뻐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차피 기본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근골격은 바꾸어 드릴 수가 없으므로 이에 맞는 지방흡입이 필요하게 마련입니다.

피하지방 하나 없이 지방을 통으로 많이 빼기만 한다면(그렇게 하기도 힘들지만)

울퉁불퉁, 쭈글쭈글한 피부톤을 갖게 될거고, 이는 지방흡입의 결과 중 최악의 상황이 됩니다.

지방흡입(Liposuction)은 지방조각술(Liposculpture)입니다.

남겨둘곳은 남겨두고 뺄곳은 빼고 하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장비가 좋아지면서 지방흡입 자체의 술기는 쉬어졌습니다.

하지만, 아무 의사나 그 효과와 완성도를 내지 못하는 것은 지방흡입이 갖는 술기의 어려움보다는

심미안적인 관점에서의 디자인이 어떻게 되고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탓입니다.

제가 워터젯지방흡입방식을 좋아하고 투메센트라는 용액을 가급적 덜 주입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